첼시, 코펜하겐 원정 2-0 승리…아넬카 2골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첼시가 덴마크 원정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첼시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슈타디온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코펜하겐과의 원정경기서 니콜라스 아넬카의 2골에 힘입어 2-0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주말 FA컵에서 에버턴에게 패하며 컵 2연패에 실패한 첼시는 이날 경기서 디디에 드로그바를 벤치에 앉히고 토레스와 아넬카를 선발로 내세우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코펜하겐 역시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전반 초반 첼시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코펜하겐의 패스미스가 분위기를 바꿔놨다. 전반 17분 코펜하겐의 크롱카에르가 패스미스를 저질렀고 이를 가로챈 아넬카가 그대로 돌진해 오른발 슈팅으로 코펜하겐의 골문을 갈랐다.

손쉬운 선제골을 기록한 첼시는 추가골을 위해 더욱 공세에 나섰다. 특히 전반 22분과 25분 토레스가 연속으로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선방에 무위에 그쳤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첼시는 후반전서도 코펜하겐을 압박했다. 결국 후반 9분 추가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상대진영 중앙서 램파드의 패스를 받은 아넬카가 또 다시 오른발 강슛으로 코펜하겐의 골문을 갈랐다. 아넬카는 이날 2골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총 7골로 인터 밀란의 사무엘 에토와 함께 대회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경기는 첼시의 안정적 경기 운영으로 이렇다 할 장면 없이 진행되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28분 아넬카를 대신해 디디에 드로그바를 투입시켜 체력 안배의 여유를 부렸다. 토레스는 91분간 뛰었지만 첼시 데뷔골은 또 다시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2-0 첼시의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첼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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