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친정팀' 요미우리와의 맞대결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불방망이의 위력을 과시한 이승엽(35)이 새 팀에서의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승엽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오나야마구장에서 벌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회 1사 1,3루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3일 "이승엽이 '이적 1호'를 터뜨리며 옛 터전 요미우리에게 과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승엽은 "생각했던 대로의 스윙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요미우리는 5년 동안 함께 플레이한 팀이라 여러 가지 추억이 있다"며 "좋은 팀이지만 지금부터는 적으로서 대하겠다"라며 요미우리에 대한 특별한 감정은 없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이승엽의 홈런을 보고 기분이 완전히 편해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 좋을 때의 느낌을 잡고 가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라며 이승엽의 홈런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엽은 지금의 연습량을 "요미우리에 있을 때보다 2배"라고 전하며 새 시즌의 준비에 필사적으로 매달린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엽은 "지금은 결과가 아니고 연습 내용과 과정에 집중해나가고 싶다. 아직 부족한 것은 있지만 실전 감각을 되찾고 개막에 들어가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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