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스낵의 왕자' 농심 새우깡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매일경제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외국 과자 프링글스(P&G 수입 판매)가 바짝 뒤쫓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고객들의 입맛이 변한 데다 외국 과자의 가격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보도는 식품업계가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새우깡의 월별 매출액이 프링글스에 세 번 추월당했다고 전했다.
2월에 50억200만원을 기록한 새우깡 매출이 50억300만원을 판 프링글스에 처음으로 뒤진 데 이어 4월과 10월에도 추월당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총매출은 새우깡이 621억7100만원을 기록해 프링글스(537억9800만원)보단 앞섰다.
이 신문은 제과업계가 새우깡 매출이 프링글스에 월별로 뒤진 것을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새우깡은 1971년 출시된 이후 스낵 분야 매출 1위를 놓친 적이 별로 없었다고 전했다.
새우깡의 아성이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최근엔 감자칩 등 스낵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고객들을 많이 빼앗긴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설명을 보도는 전했다.
또 프링글스가 새우깡에 비해 고가격 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도 최근의 매출 신장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이마트에서 새우깡(90g) 가격은 580원, 프링글스 오리지날(110g×4개) 가격은 7500원이다. g당 단가로 보면 프링글스가 17원으로 새우깡(6.5원)의 세 배인 셈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스낵 식품 만년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농심의 '새우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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