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리비아 사태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암살당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이하 현지시각) 세계 주요 외신들은 중동의 한 매체를 보도를 인용해 카다피가 지난 22일 퇴진 거부를 밝히는 TV연설을 마친 뒤 수행비서에게 암살 당할 뻔한 사실을 전했다.
외신들은 카다피에 등을 돌린 압둘파타 유니스 알우바이디 내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당시 카다피의 연설에 실망한 수행비서가 그를 향해 권총을 쐈지만 암살에는 실패했으며 비서의 신원과 이후의 일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카다피는 연설 당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방탄조끼를 입고 터번 안에 보호장구를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피의 의전비서관이었던 누리 엘미스마리는 이같은 사실과 함께 "카다피는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제 최후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카다피는 격한 표현을 언급하며 강한 의지를 피력하던 앞선 연설과 달리 24일 차분한 목소리로 15분간 연설했다.
한편, 25일 현재 리비아 반정부 시위대와 카다피의 친위대의 대혈전이 임박한 가운데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는 전운이 감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설당시 카다피. 사진 = CNN 뉴스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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