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 외국인 선수 라데메스 리즈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이다.
리즈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연습경기서 선발로 등판했지만 3이닝 6안타 3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사구와 탈삼진은 각각 2개를 기록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리즈는 3회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바타와 모리노를 출루시킨 리즈는 주니치 4번 타자 조엘 구즈만을 상대했지만 3점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17타자를 상대한 리즈는 투구수에서도 64개로 인상깊은 제구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리즈는 최고 구속 162km 빠른 직구와 함께 커브와 슬라이더를 장점으로 한다. 지난 시즌 트리플A서는 25경기에 출전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13승 이상을 거둬 팀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다.
사실 정규리그가 들어가기 전 선수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내리는 것은 금물이다. 하지만 연습경기서 보여준 리는 150km 이상의 빠른 직구를 갖고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반에는 타이밍을 잡기 힘들겠지만 상대 타자들이 맞추기 시작한다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는 지적이다.
올 시즌 리즈가 제 역할을 해준다면 주키치와 함께 LG로서 선발 2자리는 확고히 하게 된다. 만약 리즈가 부진한다면 선발에 이어 불펜진까지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
강력한 타선에 비해 투수진에서 약점을 드러냈던 LG로서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기 위해선 리즈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LG트윈스 리즈. 사진제공 = LG트윈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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