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최만희 광주 감독이 던진 말 한마디에 영국 언론이 기성용(21.셀틱)의 한국 컴백 우려를 나타내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최만희 감독은 지난 2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 기자회견서 올시즌을 맞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감독은 호남 출신 선수 중에 꼭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주저없이 기성용을 꼽았다. 최 감독은 "스코틀랜드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이 우리 팀에 올 수 있다면 경기력과 마케팅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언론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최 감독의 멘트였지만 영국 언론은 기성용이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5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셀틱의 근황을 전하는 기사 말미에 최만희 감독의 말을 인용하며 기성용의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기성용이 한국의 신생 클럽 광주FC의 영입 대상이 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한 뒤 "광주의 최만희 감독은 기성용이 한국의 최고 선수이기에 그를 영입해 강팀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최 감독의 발언을 기성용의 한국 컴백 가능성으로 예상하며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셀틱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기성용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었던 웃지못할 해프닝이었다.
[최만희 감독-기성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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