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용 17점' 현대캐피탈, 우리캐피탈전 11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장충체 김용우 기자] 문성민과 헥터 소토를 빼는 여유를 보인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우리캐피탈을 제압하고 막판 선두 추격에 희망을 나타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4라운드서 우리캐피탈을 3대0(25-21 25-18 25-19)으로 제압했다. 우리캐피탈과의 대결서 11연승 행진을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시즌 18승 7패를 기록, 선두 대한항공(21승 7패)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22-20서 주상용이 강영준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23-21서는 후인정의 대각선 공격과 신영석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25-21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서도 주상용의 블로킹과 이선규의 개인 시간 차를 앞세워 리드를 놓지 않은 현대캐피탈은 이형두의 블로킹과 주상용의 오픈 공격, 한상길의 속공을 득점과 연결시키며 25-18으로 또 다시 빼앗았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장영기의 연타 공격, 장영기의 시간 차 공격을 틈타 점수 차를 15-11로 벌렸다. 이어 이형두의 퀵오픈 공격과 교체되어 들어온 문성민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캐피탈은 김현수의 공격 범실과 문성민의 퀵오픈 공격이 더해지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랜 만에 주전으로 나선 주상용이 블로킹 4개를 포함 17점을 올렸고 한상길도 6점(블로킹 2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블로킹에서 14대5로 앞선 것이 컸다.

반면 우리캐피탈은 안준찬이 11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5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9승 16패.

[주상용. 사진제공 = 현대캐피탈 구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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