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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스타 작사가 조은희가 여자 가수 징크스 깨기에 도전한다.
조은희는 그동안 조장혁의 ‘중독된 사랑’을 비롯해 박상민의 ‘해바라기’, 김종국의 ‘한 남자’, 이승철의 ‘열을 세어 보아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가슴 아파도’, 케이윌의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등 많은 남자 가수들을 통해 스타 작사가로 자리매김했다. 공교롭게도 조은희가 쓴 노랫말 중 90% 이상이 남자 가수였던 것.
하지만 조은희는 오는 3월 2일 데뷔하는 신예 여가수 박소빈(28)의 데뷔곡 ‘이별맛’을 통해 작사가로서 묘한 징크스 깨기에 나섰다.
이와 관련 조은희는 “일부러 여자 가수 작업을 피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제 작품 중에 90% 이상이 남자 가수 곡이다”며 “여자 가수는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 임정희의 ‘사랑아 가지마’, 리사의 ‘헤어져야 사랑을 알죠’ 정도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 가수가 노래를 잘 해야 작품자가 의욕이 생기고 힘이 날 수 밖에 없는데 박소빈은 신인답지 않은 가창력을 지녔다”면서 “이번 곡이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여자 가수 징크스를 깨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조은희가 내심 기대하고 있는 박소빈은 이미 여러 작곡가들 사이에서 노래 실력으로는 동급 최강이라는 칭찬을 받아 온 실력파 신예. 이번에 작곡가 박해운의 눈에 띄어 데뷔를 앞두고 있다.
박소빈의 소속사 에스컴퍼니 관계자는 “경험 많은 작품자 두 분이 열의를 갖고 만들어서 마음이 든든하다”며 “요즘 대세인 아이돌 음악과는 다른 번지수의 감성을 뽑아주셨기에 이점이 오히려 무기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소빈의 ‘이별맛’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오는 3월 2일 싸이월드, 멜론, 도시락 등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동시 공개된다.
['이별맛'으로 데뷔하는 실력파 여가수 박소빈. 사진 = 에스컴퍼니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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