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클럽들이 또 한번 아시아무대 제패에 나선다.
지난해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서울을 포함해 제주 전북 수원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K리그를 대표해 대회에 출전한다. K리그 팀은 지난 2009년 포항이 AFC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성남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 무대서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K리그는 올해 대회를 통해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서울은 올시즌에도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제파로프(우즈베키스탄)의 완전 영입에 성공한 가운데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 몰리나를 성남에서 데려왔다. 기존의 데얀이 버티고 있는 서울은 뛰어난 공격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일(한국시각) 알 아인(UAE)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K리그 준우승팀 제주는 1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텐진(중국)을 상대로 E조 1차전을 치른다. 제주는 올시즌을 앞두고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분데스리가로 진출해 전력 공백이 있지만 박경훈 감독의 지휘아래 지난해 돌풍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아리에 한(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텐진은 지난시즌 중국 수퍼리그서 2위를 차지해 만만치 않는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양팀의 경기는 지난해 K리그와 중국 수퍼리그 2위팀 간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6년 AFC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5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린다. AFC챔피언스리그 단골 손님인 전북은 올시즌을 앞두고 정성훈과 이승현을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전북의 상대팀 산동 루넝은 지난해 중국 수퍼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또한 지난해 한국과의 동아시아연맹컵서 득점에 성공해 중국의 3-0 승리를 이끈 덩 주오샹도 버티고 있는 껄끄러운 팀이다.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수원은 오는 2일 시드니 FC(호주)를 상대로 원정 첫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올시즌을 앞두고 정성룡 최성국 등을 영입해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수원은 시드니FC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 이어 오는 5일에는 서울 원정경기를 통해 K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올시즌 초반 잇단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부담이 없는 원정경기를 먼저 치르는 것이 낫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 AFC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K리그 팀들은 올시즌 K리그에서도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펼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K리그 개막 직전에 AFC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K리그의 강팀들이 올시즌 개막과 함께 어떤 전력을 선보일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서울]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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