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김영희PD, "아이돌도 도전 가능하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나는 가수다'에 대한 가수들의 관심도 뜨겁다.

오는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일밤'의 '나는 가수다'는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윤도현, 이소라, 정엽 등 7명의 가수가 노래 실력을 겨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자신의 곡이 아닌 새로운 곡을 편곡해 500명의 청중평가단의 심사를 받고 매번 1명씩 탈락한다.

'나는 가수다' 연출을 맡고 있는 김영희 PD는 2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충격적인 첫 탈락자가 나왔다"며 "지켜보던 나 역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 7명의 가수들 중 누가 탈락하더라도 충격이었을 것이다. 본인들도 스스로는 탈락하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을텐데 첫 탈락자가 나온 후 현장 스태프들도 모두 놀라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나는 가수다'는 1명이 탈락할 경우 새 가수가 투입되는 시스템이라 다음 도전자가 누군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김영희 PD는 "기존 가수들보다 잘하면 잘했지, 절대 못하지 않는다. 실력 있는 가수다"고 밝혔다.

이어서 "많은 가수들이 지금 '나는 가수다' 출연을 희망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노래 실력에 자신있는 가수들은 출연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며 "'나는 가수다'는 아이돌, 무명 가수 등 모두에게 도전의 문이 열려있다. 단, 시청자들이 인정할 수 있고 기존 가수들과 겨룰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가수들은 자신들이 평소 부르는 장르와 다른 장르, 그리고 다른 시대의 노래를 편곡해 불렀다. 하지만 방청객들이 '이런 편곡은 처음이다'고 할 정도로 감동을 자아냈다"며 "시청자들도 방송을 보시면 '이 노래를 이렇게 편곡할 수 있구나'하며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라며 '나는 가수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오는 6일 첫 방송되며 7명의 가수들이 새로운 곡을 받아 연습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또 김태현, 지상렬, 박명수, 김제동, 김신영, 박휘순, 김병진 등이 매니저로 가수들과 함께한다.

[김영희PD(위)-김건모, 이소라, 김범수, 정엽, 윤도현, 백지영, 박정현(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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