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수원이 2011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수원은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라운드 서울과의 원정경기서 게인리히와 오장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적지에서 열린 첫 경기를 승리하며 올시즌을 기대케 했다. 반면 신임 황보관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수원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서울은 수원을 상대로 데얀과 몰리냐를 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가운데 이승렬 제파로프가 좌우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최현태 고요한이 중원을 책임졌으며 현영민 아디 방승환 이규로가 수비에 나섰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이에 맞선 수원은 게인리히 최성국 염기훈 3톱으로 공격진을 구성하고 양상민 이용래 오장은 오범석이 중원을 맡았다. 마토 황재원 곽희주가 수비를 책임졌고 올시즌 수원에 새 둥지를 틀은 정성룡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원정팀 수원의 압박이 거셌다. 염기훈과 최성국의 빠른 발을 이용해 서울의 좌우를 침투했다. 전반 8분 페널티박스 정면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최성국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바로 옆을 스치며 무위에 그쳤다.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낸 서울은 전반 13분 몰리나의 왼발슛을 시작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현영민의 크로스를 받은 데얀이 헤딩슛을 날렸으나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양팀 공격들은 상대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다. 하지만 수원의 선제골이 터지며 팽팽한 승부가 깨졌다.
전반 41분 염기훈이 반대편으로 길게 올려준 볼을 받은 게인리히가 감각적인 볼 컨트롤로 현영민을 제끼고 왼발 슛을 날렸다. 공은 김용대 골키퍼가 손 쓸 쑤 없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고 게인리히는 데뷔 무대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선제골은 허용한 서울은 후반 시작과 공세에 나섰다. 후반 3분 데얀이 날린 슈팅이 골문 앞에 있던 황재원에게 막힌데 이어 고요한이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낸 수원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서울의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후반 15분 최성국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오장은이 헤딩슛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용대가 나오기전에 헤딩으로 연결한 오장은의 위치선정이 빛을 발했다.
추가골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 20분 이승렬을 빼고 이재안을 투입시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수원 역시 선제골을 기록한 게인리히 대신 우승제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시켰다.
이후 만회골을 넣기 위한 서울의 공격이 계속 됐다. 하지만 마토 황재원 곽희주가 버티는 3백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1,606명의 관중이 찾아와 뜨거운 축구열기를 실감했다.
[추가골을 기록한 오장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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