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강남의 한 동물병원에서 미용후 숨진 '딸기사건'에 관해 동물사랑실천협회가 7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8일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미용후 사망한 딸기사건'이란 제목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종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딸기사건'은 지난 7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한 네티즌이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강아지의 사진과 사건의 전말을 소개하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해당 사진은 총5장으로 죽은 말티즈종 강아지의 사체가 찍혀있었다.
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지난 4일 오전 '딸기'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포함한 말티즈 세 마리를 새로 생긴 집 근처의 동물병원에 미용을 맡겼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글쓴이는 강아지를 찾으러 병원에 갔지만 병원측에서는 "강아지가 피부병이 있어 약을 발라놓았는데 좀 지켜봐야 한다"며 "강아지가 엄마를 보면 집에 가고 싶어한다"며 출입을 막았다고 전했다.
다음날 글쓴이는 미용 중 쇼크가 와서 강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받았고 병원에 찾아가 사체를 확인했더니 '딸기'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죽어있고 함께 미용보냈던 2마리도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고 전했다.
이에 동물사랑실천협회는 8일 공문을 발송하고 '딸기는 미용사의 학대와 의사의 방관, 은폐로 인해 죽음에 이르게 되었으며 미용사자격증도 없이 숙달되지 않은 기술로 한 생명을 마구 다룬 그 미용사는 절대 용서할 수 없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의 동조와 협조를 구하는 바입니다'라며 적극대응 입장을 밝혔다.
[미용후 숨진 '딸기'사진. 사진 = 다음아고라 게시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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