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안샘' 안경현이 첫 프로야구 해설위원 데뷔를 한 소감을 전했다.
안경현 해설위원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프로야구 해설위원 데뷔를 했다.
이날 경기 후 안경현 위원은 "처음으로 프로 선수가 되어서 첫 타석에 들어선 기분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첫 타석에 들어설 당시 삼진아웃을 당했다던 안경현은 첫 해설자 성적으로 "안타는 아니고 땅볼 아웃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프닝부터 아슬아슬했다. 오프닝 할 때 관중들이 그렇게 쳐다보는 지도 몰랐다"며 "해설하면서 말도 많이 더듬고 발음이 말려들어가는 것 같았다. 내가 원래 노래방서 노래도 안하는데 마이크만 잡으면 떨리더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또한 안경현 위원은 "해설자석에서 선수들을 보니 기분이 편했다. 선수들에 대한 할 얘기가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며 "오늘 경기는 뛰어보지 않은 팀이라서 잘 몰랐다. 앞으로는 내가 해설을 해야 할 팀 중에는 다른 팀 선수들도 많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경현은 "큰 실수 없이 끝내서 다행이다. 집에 가서 발음 연습과 함께 단어와 어휘들을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며 "초보라서 많이 부족하지만 최대한 시청자에게 눈높이를 맞춰서 이해하기 편하게, 쉽게 해설을 해 보려고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첫 해설위원 데뷔를 한 안경현(오른쪽). 사진 = SBS ESPN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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