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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동일본 대지진으로 당초 일본 도쿄 요요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피겨세계선수권대회가 결국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것으로 결정됐다.
국제빙상연밍(ISU)의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은 2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집행위원회는 개최 희망국들인 "오스트리아, 캐나다, 크로아티아, 핀란드, 러시아, 미국 등 개최 희망국들에 대해 신중하게 평가를 한 끝에 러시아에 세계선수권대회 개최권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는 4월 24일부터 5월 1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의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다"며 확정된 대회 일정까지 공지했다.
또한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비자문제와 경비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던 러시아를 선택하게 됐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일본빙상연맹은 세계선수권개최를 포기한다는 의사를 ISU에 제출했다. 이에 러시아는 모스크바를, 핀란드는 투르쿠를 대체 도시로 내세웠으며 캐나다는 밴쿠버와 브리티시 콜럼비아, 미국은 콜로라도 스프링스, 레이크 플래시드, 뉴욕 등 3곳을 대체 후보지로 주장했다.
특히 친콴타 회장은 러시아를 강력한 후보로 꼽으며 "러시아는 스케이팅을 위한 거대한 도시이다"며 "러시아도 강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푸틴 총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매우 많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ISU는 "세부적인 일정은 빠른 시간 안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선수권으로 컴백하는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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