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4번 박용택이 끝냈다. LG가 박용택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연장 승부 끝에 삼성을 제압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서 연장 10회말 터진 박용택의 끝내기 홈런과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박용택은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이날의 히어로가 됐다.
승부는 연장 10회말에 갈렸다. 박용택은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삼성의 구원 정현욱의 147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115m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004년 4월 11일 롯데전에 이은 두 번째 끝내기 홈런.
경기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LG가 선취점을 올렸다. 4회말 LG는 이병규가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용택이 윤성환의 2구째 높은 직구를 잡아 당겨 우전 적시타로 연결시키며 1-0 리드를 잡았다.
분위를 탄 LG는 5회 추가점을 올렸다. 정의윤의 좌전 안타, 박경수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이병규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2점 더 달아났다.
5회까지 리즈의 구위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한 삼성은 6회초 반격에 나섰다. 최형우, 가코, 조동찬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최형우가 1루 베이스를 타고 우측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삼성은 가코가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한 뒤 조동찬의 좌전 적시타 때 LG 좌익수 정의윤의 에러를 틈타 1루 주자 가코까지 홈으로 쇄도,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3자책)하며 마운드를 정인욱에게 넘겼다. 총 72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2개를 잡았다.
LG 선발 리즈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퀄리트스타트를 기록했다. 총 105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2개, 최고 구속은 153km였다.
[박용택]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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