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아나, 방송사고…긴급뉴스에 '여보세요?'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이정민 KBS 아나운서가 웃음을 참지 못해 방송사고가 날 뻔했던 사연을 전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 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서해안에 태풍이 왔던 긴급뉴스를 전하기 위해, 당시 태풍이 일었던 백령도 어촌 계장과 인터뷰를 시도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하지만 급박한 상황과는 다르게 주관적인 발언을 한 계장의 인터뷰 답변에 웃음을 참기가 힘들었다고. "지난 밤에 파도가 어땠나요?" "그다지 파도가..." "바람 소리가 심했다던데요?" "그것도 그다지..."와 같은 인터뷰가 오갔던 것.

이를 간신히 마무리한 이 아나운서는 또 폭설로 인한 긴급뉴스를 진행했다. 이번엔 부녀회장을 연결해서, "부녀회장님?"하고 부르자, 긴장한 나머지 부녀회장은 우아한 말투로 "여보세요?"라고 답했다고. 이 아나운서는 웃음을 참기가 너무 힘들어 방송사고가 날 뻔 했다고 전했다.

[사진 = 이정민 KBS 아나운서]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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