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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노르위치 시티가 다음 시즌 잉글랜드 1부리그인 프리미어리그로의 승격을 확정지었다.
1882년 창단해 약 130년에 달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퀸즈파크는 런던 서부에 연고를 툰 클럽으로 5월 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에 해당)에서 승점 88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승점 84점의 노르위치.
3위는 승점 80점을 기록한 스완시 시티로 퀸스파크와 노르위치는 사실 최종 라운드였던 46라운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승격이 확정된 상태였다. 45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2위 노르위치의 승점이 83점이었고 당시 3위였던 카디프 시티의 승점이 79점이었기 때문에 최종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부리그 상위 2개팀에게 주어지는 1부리그 승격 직행 순위를 이미 확보한 양팀이었다.
하지만 2위를 확정지었던 노르위치와 달리 퀸스파크의 승격은 좀 더 늦게 확정됐다. 선수 영입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돼 협회로부터 승점이 삭감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퀸즈파크는 지난 2009년 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로 파울린을 영입하면서 부정 의혹이 제기돼 이에 대한 협회의 징계를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종전 경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협회는 승점 삭감 대신 87만 5천 파운드(약 15억 6천만원)의 벌금만을 부과하는 것으로 징계를 확정해 퀸즈파크는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퀸즈파크는 약 15년여만에 다시금 1부리그에 복귀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2000년대 초반 3부리그까지 추락했지만 빠른 시간 내에 전력을 정비해 1부리그까지 올라선 셈이다. 특히 퀸즈파크는 지난 2007년 F1 회장인 버니 엑셀스톤과 이탈리아 스포츠-산업 고문인 플라비오 브리아토레 등 세계적인 부호들이 팀을 인수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현재는 인도 출신의 부호 이스한 사크세나가 공동 구단주로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노르위치는 올시즌 3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승격한 팀으로 한시즌만에 곧바로 1부리그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04-05 시즌 강등된 이후 다음 시즌 재차 1부리그로 올라선 노르위치는 그간 퀸즈파크와 마찬가지로 3부리그까지 경험하는 부침을 경험한 바 있다.
1부리그 하위 3개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고 그 자리를 2부리그에서의 승격팀이 메우는 형태의 프리머어리그는 2부리그 1, 2위 팀이 곧바로 다음 시즌 1부리그로 승격되며 남은 한 자리는 3위부터 6위까지의 4개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마지막 남은 승격팀을 결정짓게 된다. 3위부터 6위까지의 네 팀은 스완시를 비롯해 카디프, 레딩,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며 전통의 명가 리즈 유나이티드는 7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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