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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연예계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수 김장훈(44)이 또한번 위대한 발자취를 남겼다. 불과 이틀 전 과로로 쓰러졌던 그는 후유증도 잊고 5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화지역 선언 프로젝트-연평 아리랑’ 무대에 몸을 내던지며 연평도민에 감동을 선사했다.
독도, 일본 교과서 문제,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가 생겼을 때 김장훈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 도움을 줬다. 이번 연평도 사건도 마찬가지다. 김장훈은 “17시간동안 기절한 상황에서 꿈을 정말 많이 꿨는데 그중에 연평도 공연이 나타났다”고 말할 정도로 이번 공연에 대한 의지와 각오는 대단했다.
김장훈은 5일 오후 7시 행사에 앞서 마이데일리에 “V원정대의 연평도 지원 과정을 듣고 바로 흔쾌히 돕기로 했다. 이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아직은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1년 전 비극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에 내가 도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공연은 취지만 좋은 형식적인 무대가 아니었다.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내용이 부족하면 의미가 없다는 김장훈은 공연스태프 150여명, 화물선으로 동원한 5톤 트럭 4대분의 무대와 음향·조명 등 엄청난 장비를 투입했다. 게다가 3일 전 섬에 도착한 스태프들은 숙박시설이 부족한 현지 사정에 따라 차가운 바닷바람이 여전한 추운 날씨에도 학교에서 선잠을 자며 보냈다.
아울러 연평도민들에게 5일과 6일은 따뜻한 축제였다. 봉사단은 떡과 과일을 제공하며 주민들을 한 자리로 모으는 데 유도했다. 관객들은 LPG와 김장훈의 신나는 노래에는 어깨를 들썩였고, 임형주의 감동적인 열창에는 차분하게 감상에 젖었다. 연평도에서 거주하는 한 경찰은 “사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경찰 입장으로는 좀 힘들다”면서도 “포격 이후로 연평도에 한동안 기쁜 일이 없었는데 주민들이 이렇게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힘든 것도 싹 가신다. 김장훈과 V원정대에 고맙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김장훈의 위대한 발자취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장훈은 “한번 아프고 나면 4년 주기로 끄떡없다. 17시간동안 휴식을 취한 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느꼈다. 오는 8월15일 독도 공연을 지난해에 이어 다시 감행할 예정”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연평도 주민들을 위로한 김장훈의 위대한 발자취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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