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3승째를 따낸 SK 와이번스의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가졌던 마음가짐에 대해 전했다.
김광현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동안 3피안타(1홈런) 6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3승째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이날 김광현은 자신의 최다 투구수와 타이 기록인 116개를 소화하며 승리를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
이날 김광현은 3회초 김민우에게 4구째 포크볼을 맞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광현은 낙담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나로선 포크볼이라는 구종이 하나 더 생긴 셈이다. 그래서 포크볼에 대한 실망감은 없다"며 웃었다.
이어 김광현은 "아침에 일어나서 몸이 무거웠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님 말씀대로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잘 풀리는 것 같다. 1점을 주는 순간 마지막 이닝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다. 요즘 3,4게임 연속 타자들이 점수를 못내서 더 이상 점수를 내주면 안될 것 같았다"며 자신의 투지에 대해 표현했다.
또한 김광현은 최다 투구수를 소화한 것에 대해 "많이 던지면서 좋아지는 것 같다. 지난해 양준혁 선배님 은퇴 경기 이후 100개 이상 던진 적이 없는 것 같다"며 "그렇게 많이 던짐으로서 감 찾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광현은 자신과 배터리를 이룬 포수 정상호에게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광현은 "상호 형의 리드가 좋았다. 내가 웬만하면 상호형을 이기려고 하지만 오늘은 상호형을 믿어주는 것이 맞아서 하자는 대로 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광현은 "마운드에서 항상 편하게 하자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환히 미소지었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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