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개봉한지 한 달이 넘은 영화 ‘써니’가 새 영화의 봇물에도 불구하고 일일 흥행 1위에 올랐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써니’는 9일 4만769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이날 흥행 1위에 올랐다.
2위는 지난 주 개봉한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로 4만3921명, 3위는 이날 개봉한 ‘모비딕’이 3만5229명으로 뒤를 이었다.
‘써니’가 최근 개봉한 따끈따끈한 영화라면 별일 아니겠지만 이 영화는 지난달 4일 개봉한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2주면 흥행세가 꺾이지만 ‘써니’는 벌써 440만명을 동원한 상황인데도, 극장가 흥행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 추세면 올해 개봉작 1위인 470만명의 ‘조선명탐정’의 기록 또한 갱신할 전망이다.
‘써니’의 이 같은 흥행 요인은 학창시절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추억 마케팅’으로 30~40대 여성 관객들의 발길을 잡으면서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진 = 써니]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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