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두산 에이스 니퍼트가 2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회 김강민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4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6실점(5자책).
니퍼트는 지난 등판이었던 7일 광주 KIA전에서 4이닝 5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그 전 등판이었던 1일 문학 SK전에서는 7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 상대 선발투수 또한 1일 맞상대였던 김광현이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2아웃 이후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공 13개로 깔끔히 1회를 마감했다. 2회 역시 선두타자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세 타자로 마감했다.
문제는 3회부터. 선두타자 정상호를 처리했지만 박진만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강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높은 슬라이더가 통타 당하며 투런 홈런을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 정근우에게 우중간 안타로 2사 2루 상황을 맞은 그는 정근우의 3루 도루 때 포수 양의지의 악송구가 나오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4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5회들어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박진만과 정근우에게 볼넷, 김강민에게 안타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박정권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이호준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고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결국 마운드를 고창성에게 넘겼다.
이후 고창성이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은 6점으로 마무리됐다. 투구수는 87개였다.
[사진=두산 니퍼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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