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요르단과의 올림픽예선 첫 경기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19일 치르는 요르단과의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어느덧 준비해온 올림픽예선이 시작되어 기쁜 마음도 있다. 좋은 스타트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반면 윤빛가람(경남)이 발탁된 것에 대해선 "(윤빛가람이) 어느 포지션을 맡을 때 자신의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분명한 것은 윤빛가람이 이번 시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요르단전을 앞둔 소감은.
"어느덧 준비해온 올림픽예선이 시작되어 기쁜 마음도 있다. 그 동안 긴 시간을 준비했다. 일요일부터 첫 경기를 시작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오늘부터 이틀 동안 좋은 훈련을 해서 일요일날 축구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팀 역시 좋은 스타트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동원이 이적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혼란스런 상황인데 해주고 싶은 조언은.
"아직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 지동원의 개인적인 일이고 여기는 올림픽팀이다. 지동원은 올림픽팀의 한 선수다. 지동원의 이적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올림픽팀의 한 선수다. 그 선수 역시 올림픽팀을 위해 앞에 놓여 있는 요르단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전남과 지동원의 문제가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그 부문에 대해선 지동원과 크게 이야기 나눌 생각은 없다. 몇일 남은 요르단전에 집중하고 싶다."
-구자철의 공백이 있는데.
"2009년부터 구자철이 우리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대체자를 찾고 있는데 윤빛가람 이야기를 많이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누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고 전력을 극대화 하는 것이다. 더 이상 언론에서 구자철의 공백을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윤빛가람 등 좋은 선수들이 있다. 전술적으로 아직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내일 요르단전 전술을 확정할 생각이다."
-상대팀 요르단에 대한 분석은.
"우리는 계획을 1-2개 정도 가지고 있다. 요르단은 아시안게임때 상대했던 선수들이 주축이다. 대만과의 1차예선에 그 선수들이 나섰다. 아시안게임때와는 다른 시스템이다. 우리와 할 때는 기존의 요르단이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과 우리가 지난 아시안게임때 사용했던 4-5-1을 활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원정경기에서 어떤 전술을 펼칠 것인지는 내가 굳이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조영철이 부상으로 인해 합류하지 못하는데.
"어제밤 늦게 연락이 와서 지난번에 부상 당한 부위가 다시 문제가 생겼다고 전해왔다. 요르단전에 기대한 것은 사실이다.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깐 나머지 선수들로 요르단전에 임해야 한다. 오늘은 많은 선수들이 회복 훈련에 힘을 써야 할 것 같다. 내일은 전술적으로 점검해 포지션에 잘 맞는 선수들을 선발해야 한다."
-훈련시간이 짧은데.
"우리 선수들이 예전에 몇번 경기를 했다. 요르단전을 앞두고 한번도 발을 맞추지 못하고 경기하는 것은 우려스럽다. 그것이 룰이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것밖에 없다. 조직적인 면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만에 조직력을 완성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대한 가능하도록 내일 훈련을 진행하겠다."
-다른 프로선수보다 일찍 소집된 윤빛가람에게 어떤 주문을 했나.
"소속팀이 어제 FA컵 경기가 없어 소집할 수 있었다. 어느 포지션을 맡을 때 자신의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것들을 다 공개하면 우리 전력이 드러난다. 모든 것을 다 말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시기다. 어떤 것들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역할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윤빛가람이 이번 시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홍정호를 주장으로 선임한 이유는.
"(구)자철이 만큼은 아니지만 잘생겼다. 그 동안 홍정호는 구자철을 도와 부주장 역할을 했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 잘알고 있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A대표팀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우리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 같아 주장으로 선임했다. 그 동안 우리팀에서 부주장 역할을 잘했고 어떻게 보면 1계급 승진이라고 볼 수 있다."
-1차전을 공격적으로 임할 생각인가.
"1차전에 공격적으로 임하겠다. 선수 구성도 그런식으로 할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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