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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조재현이 의자왕으로 돌아온다.
조재현은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 후속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 정대윤)에서 백제 비운의 최후를 맞은 의자왕으로 출연한다.
조재현은 이번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이미 눈빛부터 달라졌다. 매번 촬영 때마다 날카롭게 번뜩이는 매서운 눈초리는 그동안 우리가 삼천궁녀과 희희낙락하던 의자왕의 이미지와 정반대였다.
포스터 촬영에서 의자왕으로 변한 조재현은 강렬한 검은색 용포의상을 입고 있어 마치 웅크리다 포효하기 직전의 호랑이를 닮아 있었다.
조재현은 "의자왕은 해동증자(海東曾子) 라고 불릴정도로 효심이 깊고 형제애가 강하다고 역사서에 나와 있다"면서 "무왕인 아버지와 신라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나온 자식이기에 정치적 기반이 약했고 그래서 태자 시절 더욱 자신을 낮추려는 전략도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재현은 "의자왕의 진취적인 모습과 인간적인 면모, 계백, 성충과의 관계 등이 디테일하게 그려질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재현은 사택비 오연수와 2003년 MBC 드라마 '눈사람'에서 부부로 연기한 이후 8년만에 정치적 라이벌로 재회했다. 조재현은 "신뢰가는 배우로 오연수는 최고"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미 연예계에서 친형제 처럼 다정한 사이인 차인표와는 영화 '한반도' 이후 다시 만난 것에 대해서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조재현은 "작가와 연출자, 선후배 연기자들의 면면을 보니 나만 열심히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재현. 사진 = MBC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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