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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영화 ‘써니’가 장기 흥행 끝에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처음으로 7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집계결과 ‘써니’는 20일 오전6시까지 699만131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변이 없는 한 ‘써니’는 20일 700만 관객을 돌파할 예정으로, 이는 지난 5월 4일 개봉 이후 77일 만에 이룬 업적이다.
‘써니’는 개봉 두 달이 지나도 흥행 상위권에 계속 랭크되면서 개봉 영화사상 초유의 장기 흥행을 기록했다.
배급을 맡은 CJ E&M 영화부문 측은 “개봉 두 달이 지나도 드롭율이 20%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이전까지 볼 수 없던 흥행세”라고 놀라움을 금치 않았다.
드롭율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관객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개봉 영화는 2주가 지나면 50%이상 관객수가 하락하는게 일반적이다.
‘써니’의 이 같은 장기흥행은 80~90년대에 대한 향수를 담은 영화 스토리에서 기인했다. 특히 30~40대 여성관객의 경우 신규 개봉 영화보다는 입소문을 탄 영화를 선호해 ‘써니’의 장기흥행에 기여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가 개봉 한달도 되지 않아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하지만 ‘써니’는 중소규모 영화도 좋은 스토리를 담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흥행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하면서 올해 최고 한국 영화로 거듭났다.
[사진 = 써니]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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