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선수와 구단 간의 궁합이 맞아야 한다"
여자배구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이 강조하는 것은 선수와 구단 간의 궁합이다. 이 감독은 최근 만난 자리서 선수와 구단이 화합해야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는 4승 20패를 기록, 5개 팀 중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프로팀 최초 여성 감독이었던 조혜정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GS칼텍스가 선택한 것은 이선구 KOVO 경기위원장.
이 감독은 지난 1995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대표팀을 이끌며 '중동의 히딩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감독으로서 중동 6개 클럽에서 총 14회 우승을 이끌었다.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로 벡키 페리(라이트)를 데리고 왔고, 한송이를 영입했다.
이선구 감독은 최근 만난 자리서 "지금까지 GS는 서브와 서브 리시브가 약했다. 그래서 빠른배구를 펼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높은 공격만을 하다보니 상대 블로커에게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훈련을 강화시키고 있다. 우리 팀은 신장이 높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빠른배구를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선구 감독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영입한 한송이(레프트)에 대해선 본인이 강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송이는 현재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본인이 모든 것을 극복해야 한다. 너무 착한 것이 흠이다"며 "독해져야 성공할 수 있다. 아프다고 쉬는 것보다 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GS칼텍스의 단점은 김민지의 수비 리시브 능력. 김민지가 무너지면서 리베로 남지연까지 영향이 미쳤다. 올 시즌도 상대 팀은 김민지에 대해 집중적인 목적타 서브를 넣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감독은 "(김)민지에게 리베로를 믿고 대범하게 공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선구 감독은 주전 세터는 이숙자가 맡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팀을 이끌기 위해선 노장 선수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했다. 경기 중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구 감독.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