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임창용이 불안함 속에서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은 3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동점을 이루던 9회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 평균자책점은 2.39에서 2.33으로 낮췄다.
전날 시즌 21세이브째를 올렸던 임창용은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바넷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팀이 주니치와 1-1로 맞선 9회말부터 등장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후지이 아쓰시를 맞아 볼카운트 1-2에서 145km짜리 직구를 던지다가 좌측 2루타를 맞았다. 다음타자 고이케 마사아키는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임창용은 모리노 마사히코를 맞아 한숨을 돌렸다. 볼카운트 2-2에서 138km짜리 포크볼로 투수 앞 병살타를 유도하며 단숨에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렸다. 하지만 와다 가즈히로에게 고의사구를 내주며 또 다시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다음 타자 나카타 료지를 상대한 임창용은 그 사이 와다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하지만 끝내기 패는 없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그는 볼카운트 2-1에서 149km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야쿠르트는 이어진 10회초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임창용은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마쓰오카 겐이치에게 넘겼다.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시즌 성적은 여전히 3승 무패 21세이브.
[사진=야쿠르트 임창용]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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