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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KBS 2TV '1박2일'을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혀 충격을 준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7년 8월 '1박2일' 첫 회부터 강호동은 '1박2일'을 이끄는 리더이자 상징이었다. 강호동을 중심으로 '1박2일'은 명실상부한 K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으로 성장했고, 현재는 MBC '무한도전'과 함께 한국 예능의 양대산맥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강호동의 하차 선언은 '1박2일'의 존폐와도 직결돼 왜 그가 프로그램 폐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 가능함에도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의문이 일고 있다.
그러나 한 방송 관계자는 "강호동이 개인적인 이익 때문에 '1박2일'을 떠나려는 건 아닐 것이다"라며 "최근 이승기 일도 있었고, '1박2일' 멤버들이 대부분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강호동이 앞장 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작진으로선 당장 강호동의 하차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는 "강호동이 지금 바로 '1박2일'에서 하차할 수는 없을 듯"이라며 "강호동을 대체할 사람도 없고, KBS도 '1박2일' 폐지라는 만일의 상황을 가정해 다음 프로그램 준비를 해야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과연 강호동이 '1박2일'을 하차할지, 만약 하차한다면 그 시기가 언제이며 '1박2일'도 폐지 수순을 밟을지 방송가가 주목하고 있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두번째 사진 왼쪽부터). 사진 = KB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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