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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최홍만이 밥 샙을 최고의 상대로 뽑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QTV '수미옥'에 출연한 최홍만은 K-1에서 가장 싸우기 힘들었던 상대를 묻자 "밥 샙이다. 그 당시 밥 샙 선수가 운동을 열심히 했다. 난 그 자리를 빼앗아 보고 싶어서 욕심을 많이 냈다"고 말했다. 최홍만과 밥 샙은 지난 2005년 맞붙어 최홍만이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또한 K-1 대전료에 대해선 "나 같은 경우 시합을 이기나 지나 똑같았다. 처음에 그렇게 계약을 했다. 어떻게 보면 좋은 면도 있지만 나쁜 면도 있었다"며 "선수 입장에선 그만큼 싸울 의욕이 떨어진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스럽다"고 고백했다.
최홍만은 씨름에서 K-1으로 전향한 것이 금전적인 부분 때문이냐고 묻자 "금전적인 것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최홍만은 "당시 난 프로 씨름단과 7년 계약을 하고 들어갔다. 계약금도 다 받았는데, 1년 사이에 팀이 없어졌다. 내가 손해보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하지만 팀이 더 중요했다. 노력을 많이 했다. 팀이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농성도 했다. 팀을 살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결국 팀이 없어지는 바람에 화가 난 나머지 결국 K-1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홍만은 "성격상 맞고 때리는게 힘들었다. 어렸을 때 차라리 맞고 자랐지 누구를 때려 본 적은 없었다"며 K-1 생활도 순탄치 않았음을 털어놨다.
[밥 샙(왼쪽)과 최홍만.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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