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대행 "김성근 감독께 전화 못했다"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하지 못했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이 전날 경기를 끝으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김성근 감독에게 통화를 하지 못했음을 밝혔다.

이 감독대행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 감독대행은 대전에서 2군 경기를 마친 후 택시를 타고 급히 인천 문학구장에 왔다.

이 감독대행은 '김성근 감독과 통화는 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못했다. 지방경기에 가면 늘 통화하는데 지난 며칠 사이에는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성근 감독 재계약 논란 속에 '후배 야구인에게 양해를 구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 이 후배 야구인은 다름아닌 이 감독대행이다.

이어 이 감독대행은 "홈경기가 있을 때는 인사도 하고 보고도 드리고 그랬지만 최근에는 분위기 파악을 해야할 것 같아서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1시경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김성근 감독은 이야기를 들은 직후 선수단과 마지막 미팅을 한 뒤 인천집이 있는 송도로 향했다.

[인터뷰를 갖고 있는 이만수 감독대행.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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