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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내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지만 이게 한계인 것 같다"
110m 허들 부문서 예선 탈락한 박태경(광주시청)이 경기 후 "이게 내 위치인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태경은 8일 오전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110m 허들 1라운드 예선 4조서 13초83을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태경은 경기 후 믹스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내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난다. 그렇지만 이게 내 위치인 것 같다"며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패했고 경기 운영도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쉬움이 남지만 이게 한계인 것 같다"고 말한 박태경은 "많은 부분이 부족했다. 트레이닝을 해야할 것 같다"며 "실력에 대해 변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대표팀 주장인 그는 "앞 경기다보니 좋은 결과를 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해 선수단에게 미안하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태경은 "몸 상태는 너무 좋았다. 주위에서도 좋은 기록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며 "그렇지만 결론은 자만한 것이 됐다"고 전했다.
[박태경.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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