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1일 두산과 넥센의 경기가 펼쳐진 잠실구장. 김시진 넥센 감독이 이용철 KBSN 스포츠 해설위원과 함께 덕아웃에 취재차 방문한 오현주 KBSN 스포츠 아나운서에게 부탁 아닌 부탁을 했다.
그것은 바로 "내일 선발 좀 묻지 말아주세요"라는 것. 사연은 지난달 3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넥센은 잠실 두산전을 연장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고 경기 후 방송 인터뷰로 김시진 감독이 나섰다. 당시 오현주 아나운서의 "내일 선발은 누굽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김시진 감독은 즉답을 하지 못하고 시간을 끌다 "저희 팀은 선발투수가 어, 문성현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라고 겨우 대답했다.
이 질문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친 김시진 감독은 "내일 우리 문성현 맞지?"라고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물론 김시진 감독이 오현주 아나운서에게 다음 경기 선발투수를 묻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한 것은 우스갯소리로 한 것이지만 한 시즌에 거의 매일 133경기를 치르는 감독의 입장에선 헷갈릴 수도 있는 게 사실이다. 김시진 감독은 "저번에도 한번 헷갈려서 혼났다"라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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