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는 LG 트윈스도 막지 못했다. 투타의 조화가 어우러진 롯데가 LG를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롯데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8월 31일 사직 삼성전부터 3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선발 투수 부첵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107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부첵은 7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4승째(2패)의 기쁨을 누렸다.
선취점부터 롯데의 몫이었다. 1회초 1사후 우전 안타로 출루한 김주찬이 상대 선발 김성현의 폭투와 손아섭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기선을 잡은 롯데는 3회 1사후 전준우의 우전 2루타, 김주찬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뽑아낸 뒤 후속타자 손아섭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대호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1점을 더 달아났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타석에 나선 강민호가 우전 2타점 적시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상대 선발 김성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어진 4회초에는 황재균의 좌전 안타, 문규현의 1루수 희생번트에 이어 김주찬이 우전 적시타로 2루주자 황재균을 불러들여 5-0으로 앞서게 됐다.
이에 LG는 4회말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상대 선발 부책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6회말 김태완과 이택근의 연속 좌전 안타와 롯데 부첵의 폭투로 무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든 뒤 이병규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김태완을 불러들이며 1점을 더 추격했다.
하지만 부첵의 호투로 더 이상의 실점없이 경기를 이어나간 롯데는 선발 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도 임경완-강영식-김사율을 마운드에 올려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LG 선발 김성현은 2⅔이닝 5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는 지난 8월 14일 롯데전부터 이어진 잠실구장에서의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 부첵.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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