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유정 인턴기자] LG 트윈스 유원상이 모래성 피칭을 하며 아쉬움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원상은 16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았다. 유원상은 1회와 2회초 SK의 테이블세터진과 345번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상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감시켰다. 특히 3회 선두타자 정상호를 중전안타로 출루 시키면서 실점 상황이 오기도 했지만 SK 타자들을 최고구속 145km짜리 직구를 이용해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4회까지 제구력 좋은 직구(140~145km)와 낙차 좋은 커브(120~126km)를 구사하며 SK 타자들을 꽁꽁 묶었던 유원상은 의외로 쉽게 무너졌다.
유원상은 5회초 박재홍을 3구3진으로 아웃시킨 뒤 정상호를 좌전 안타로 출루 시키면서 흔들렸다. 1사 1루 권용관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고, 최윤석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주면서 점수는 2-0이 됐다.
이후 유원상은 1사에 주자를 1루에 남겨두고 임찬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가 조동화 번트안타, 김연훈에게 좌전 안타를 차례로 내주면서 주자가 1명씩 홈을 밟아 점수는 4-0이 되면서 유원상의 자책점도 3점이 됐다.
유원상은 지난달 31일 문학 SK전서 4⅓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기분 좋은 선발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었기에 이날의 피칭은 아쉽기만 하다. 더구나 1회~4회까지 잘 막고도 5회 안타하나에 흔들리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던 점이 뼈아프다.
유원상은 이날 등판으로 평균 자책점을 5.84에서 5.87로 높였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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