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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국민일보가 지난 20일 방영된 MBC 'PD수첩'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사태' 편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필요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PD수첩'에서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부인 등이 헌금을 유용한 정황이 드러난 이른바 '최후통첩문'을 입수했다"라며 관련 의혹을 추적했다.
최후통첩문은 조용기 목사 및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의 외화반출·부동산 차명보유 현황 등과 관련된 내용이 적시돼 있는 문건이다.
이와 관련, 국민일보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PD수첩'은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이 '최후통첩문'을 부친인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에게 보내 협박한 것처럼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또 "조 사장은 최후통첩문 작성 및 그 내용에 대해 사전에 어떠한 지시를 하거나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라며 "조 사장이 조용기 원로목사의 요청에 따라 문건을 정보보고 차원에서 노사공동비대위 관계자로부터 건네받아 대신 전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노조는 지난 4월 김성혜 한세대 총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1998년 당시 대학원장이던 김 총장이 교회 헌금으로 건물을 지은 뒤 본인이 몸담고 있는 한세대에 비싼 가격으로 매각했다는 것이 고발의 주된 내용이었다
조 사장은 노조가 부모를 고발하려는 움직임을 파악하고 저지하려다 노조로부터 지속적으로 공격을 받아왔다.
국민일보는 "MBC에 정정 보도를 요구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제소하는 한편,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PD수첩' 방송화면 캡처]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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