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박종훈 LG 감독이 6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경 구단 측에 사퇴 의사를 밝힌 박종훈 감독은 "LG는 좋은 팀이고 도움도 많이 받고 사랑도 많이 받았는데 성적이 안 난 것은 저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성적이 떨어지면서 사퇴하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라며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함을 밝혔다.
박종훈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LG 지휘봉을 잡았다. LG는 1군 감독 경력이 없는 그에게 계약 기간 5년을 안겼다. 그러나 박종훈 감독은 계약 기간의 반도 지나지 않아 사퇴 의사를 밝히기에 이르렀다.
역시 성적이 문제였다. LG는 올해로 9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란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 지난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후 단 한번도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이미 수년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한 팀에서 5년 계약을 보장한다는 자체가 넌센스였다. LG는 당장 가을야구 실현이 급한 팀이었다.
[자진 사퇴한 박종훈 LG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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