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탤런트 한채원(31, 본명 정재은)의 자살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가운데, 생전 고인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故한채원은 2002년 미스 강원 동계올림픽 출신의 탤런트로 170cm의 늘씬한 키와 젊은 시절 황신혜를 떠오르게 하는 예쁜 얼굴로 기대를 모았다.
2002년 KBS 드라마 ‘고독’에 이미숙의 비서로 연기자 데뷔한 고인은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3’에서 최민용을 짝사랑하는 괴짜 신입생 역으로 출연했고, 2004년 영화 ‘신석기 블루스’를 통해 스크린에서도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고인은 대중의 관심을 크게 모으지 못했고, 당시 영세한 소속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활동의 폭을 더 넓히지 못했다.
그렇게 홀로 스타가 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고인은 지난 2009년 섹시화보를 촬영하고, 지난해 디지털 싱글앨범을 발매하며 변신과 재기를 꾀했지만 역시 대중의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리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채원은 지난 8월 25일 오전 3시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해 우울증을 겪은 한채원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고인의 미니홈피에는 “정말 노코멘트하고 싶지만…이제 그만 아프고 그만 울고 싶어…세상에선 돈보다 중요한 건 많아…내가 성공하면 모든 건 해결되지만…참…”이라는 대문글이 남겨져 있어 생전 고인의 외로움과 아픔을 대변하고 있다.
[故한채원. 사진=한채원 앨범 재킷]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