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차전] KIA 조범현 감독 "윤석민 본인이 4차전 선발 강하게 원했다"

[마이데일리 = 광주 김하진 기자]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영봉패를 당한 KIA 타이거즈가 4차전 선발로 '에이스' 윤석민을 내세웠다.

KIA는 11일 광주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총 4안타로 빈타에 허덕이며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4차전을 꼭 잡아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때문에 조범현 감독은 12일 선발 투수로 윤석민을 예고했다. 경기 후 조 감독은 "4차전에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 선발 투수는 윤석민으로 올리게 됐다"며 "본인도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어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 감독은 "3차전에서 승리했다면 선발 투수는 바뀌었을 것"이라며 윤석민을 내세워 4차전에서 꼭 승리를 거두겠다는 무언의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조 감독은 타선의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선빈과 (이)용규 등 1,2번 타자가 찬스를 만들어 중심타선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타격 컨디션이 떨어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마무리로 등판했던 김진우에 대해서는 "오늘 의외로 차분하게 잘 던진 것 같다"면서도 볼 5개만 던지고 강판된 심동섭에 대해 "(심)동섭이가 제구력이 안정감 있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 확실한 사람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불펜진의 '믿을맨'의 필요성에 대해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상대 선발이 윤희상이라니 선발 라인업에 생각을 많이 해보겠다"라고 다음날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KIA 조범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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