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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일 객원기자] 안양 한라가 일본 적지로 향한다.
한라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오늘(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북해도로 출국한다.
올 시즌 두 번째 원정을 치르는 한라는 일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시범경기 제외). 한라는 북해도 원정에서는 구시로와 토마코마이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두 강호, 일본 제지 크레인스와 강호 오지 이글스와 경기를 치른다.
4차례 치러지는 일본 원정은 승점 최대 12점이 걸려있다. 전통적으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일본 두 팀과의 맞대결로 의미가 크다. 최근 들어 오지와 크레인스의 경기 결과가 예상한만큼 좋지 않지만 쉽게 볼 팀은 아니다.
참고로 지난 9월 초 도마코마이에서 벌어진 시범경기에서 한라는 오지에 4대7로 패했고 크레인스에게는 8대1로 승리했다.
원정 첫 상대인 크레인스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손쉬운 원정 3연승을 올리고 약 열흘간의 휴식을 취했다. 초반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에 2연승 이후 하이원과 아이스벅스에 4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한라는 크레인스를 상대로 정규시즌에서 3승 3패(1연장승, 1슛아웃승 포함)로 호각세였다. 쿠시로 구장에서는 2승 모두를 챙겼다. 한라는 쿠시로에서 정규리그 역대 성적 7승 10패(1슛아웃 승 2연장패 포함)를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 통산 39전 11승 28패(1연장승, 1슛아웃승, 3연장패, 1슛아웃패 포함)의 성적을 냈다.
한라의 다음 상대인 오지의 경우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이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규리그에 들어와 아직까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6경기를 소화해 단 2승만을 거뒀다. 주전골리 하루나는 부상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한라는 오지 토마코마이 구장에서 지난 시즌 2패(1슛아웃패 포함)를, 정규시즌 6경기에서 2승 4패(슛아웃승, 1연장패, 1슛아웃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3년간의 기록에서는 한라가 18경기 중 11승을 올렸다.
심의식호의 한라는 아이스벅스와의 지난 홈 3연전 이후 약간의 전술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단 한 두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만큼 역습이 빠른 일본팀들을 상대로 철저한 준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우재 주장은 이번 북해도 원정에 앞서 인터뷰에서 "아이스벅스전때 사실 우리 스스로가 숫자 많은 공격을 주어 실점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수비 위치나 공격부분에서 한라가 훨씬 나았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것 같다"며 "최근 몇 년간 북해도 원정이 어려웠지만 잘해냈다고 생각한다. 워낙 강팀들이라 저자세로 준비했던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어낸 것 같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 시즌 초반 크레인스와 오지 모두 생각 외로 결과가 좋지 않아 우리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쉽게 볼까 걱정이 된다. 정신적으로 가다듬고 초심으로 돌아간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올수 있을꺼라 믿는다"고 전했다.
[김우재. 사진제공 = 안양 한라]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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