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전 세계 최첨단 항공기와 방위산업 동향을 한 눈에 조명할 수 있는 '201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EROSPACE & DEFENSE EXHIBITION 2011', 이하 '서울 ADEX')가 18일 서울공항에서 개막한다.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는 17일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전시회에서는 지난 회에 비해 15% 늘어난 45개국 46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210개 업체가 현장에 나와 항공우주·방위산업 역량을 보여주는 각종 무기를 총출동해 해외수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 업체에서는 대표적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T-1·T-50, 현대로템은 K1A1전차·구난전차·교량전차·제독차량 등을 전시했다. 삼성테크윈은 K-9 자주포·K-10 탄약운반차를 내세우고 ADD와 삼성탈레스는 공동개발 중인 함정용 추적레이더와 목업(mock up)을 선보인다.
더불어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공군의 차기전투기(F-X) 사업 참여가 예상되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보잉, 유럽의 유로파이터가 참가한다. 록히드마틴은 F-35 실물모형, 보잉은 F-15SE와 유사기종인 F-15C를 전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각국의 국방 핵심인사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는 '군사외교'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와 태국 등 6개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터키·이라크 등 7개국의 국방차관, 에콰도르·인도네시아 등 4개국의 육군참모총장, 독일·인도네시아·터키 등 14개국의 공군참모총장, 가나 해군참모총장 등 52개국 103명의 해외 군 고위인사가 참석한다.
각 군도 이번 전시회 지원에 나선다. 운영본부에 따르면 공군은 서울공항에서 T-50과 KT-1 성능시범과 블랙이글팀의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해군은 함정기술과 무기체계에 대한 세미나 등을 실시하고 함정 공개행사를 하며, 육군도 각국의 주요인사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으로 초청해 각종 전차와 장갑차 등의 기동 능력과 정밀타격 능력을 선보이고 이들 무기체계 운영부대를 공개한다.
롯데관광 MICE 사업부가 총괄 진행하는 '서울 ADEX'는 전문관람일과 일반관람일로 구분해 운영된다. 전문관람일(18∼21일, 26∼28일)에는 군 인사 및 방산업체 관계자 간 교류와 기술협력·구매 협상 등이 주로 이뤄진다.
일반관람일은 22∼23일, 29일 3일간이며, 방문 시민은 우리 공군의 블랙이글, 호주 공군 피츠 스페셜, YAK-52 등의 곡예비행과 F-15K, T-50 등의 성능 시범비행을 볼 수 있다.
한편, 1996년 시작돼 올해 8번째를 맞이한 '서울 ADEX 2011'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명예대회장을 맡았다. 이는 '서울 에어쇼'와 육군의 지상무기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를 합친 행사다.
[사진 = T-50 고등훈련기(왼쪽), 오른쪽 F-5E 제공호.(사진촬영 = 성남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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