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항공·방산업 서울공항 총집합…'서울 ADEX 2011' 개막

[마이데일리 = 성남 함상범 기자] 전 세계 최첨단 항공기와 방위산업이 한 자리에 총집합한다. '201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EROSPACE & DEFENSE EXHIBITION 2011', 이하 '서울 ADEX')가 18일 서울공항에서 개막한다.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는 17일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전시회에서는 지난 회에 비해 15% 늘어난 45개국 46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회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 업체와의 기술 정보교류를 목적 개최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210개 업체가 전시회 현장을 찾아 항공우주·방위산업 역량을 보여주는 각종 무기를 총출동해 해외 수출 발판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우수한 항공 및 방위산업 제품 95종이 전시된다. 성능과 국제 경쟁력을 갖춘 KT-1 기본 훈련기와 T-50 고등훈련기,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에 성공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K1A1 전차, K-9 자주포 등이 전시된다.

해외에서는 미국 보잉(Boeing)의 최신 전략기종인 B787을 비롯해 비즈니스 제트기인 미 걸프스트림(Gulfstream)사의 다수 민항기가 실물 전시되고, 미 록히드 마틴의 F-35, 노드롭 그루먼의 글로볼 호크(Global Hwak)가 목업(Mockk-up) 전시된다.

　

각 군도 이번 전시회 지원에 나선다. 운영본부에 따르면 공군은 서울공항에서 T-50과 KT-1 성능시범과 블랙이글팀의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해군은 함정기술과 무기체계에 대한 세미나 등을 실시하고 함정 공개행사를 하며, 육군도 각국의 주요인사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으로 초청해 각종 전차와 장갑차 등의 기동 능력과 정밀타격 능력을 선보이고 이들 무기체계 운영부대를 공개한다.

　

롯데관광 MICE(마이스) 사업부가 총괄 진행하는 '서울 ADEX'는 전문관람일과 일반관람일로 구분해 운영된다.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은 비즈니스를 위한 전문 관람일로 군 인사 및 방산업체 관계자 간 교류와 기술협력·구매 협상 등이 주로 이뤄진다.

　

일반관람일은 22∼23일, 29일 3일간으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전시회를 찾는 시민들은 우리 공군의 블랙이글 팀과 호주 공군 피츠 스페셜, YAK-52 등의 고난도 곡예비행과 F-15K, '수리온', T-50 등의 성능 시범비행을 볼 수 있다.

　

한편, 1996년 시작돼 올해 8번째를 맞이한 '서울 ADEX 2011'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명예대회장을 맡았다. 이는 '서울 에어쇼'와 육군의 지상무기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를 합친 행사다.

[국산 고등훈련기 T-50의 시범비행(위). 공군 주력전투기 F-15K(아래). 사진 = 성남 송일섭 기자 anlyu@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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