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성남 함상범 기자] 전 세계 최첨단 항공기가 한 자리에 총집합해 서울 하늘을 휘저었다.
'201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EROSPACE & DEFENSE EXHIBITION 2011', 이하 '서울 ADEX')가 서울공항에서 개막을 앞두고 17일 개막 비행 최종 리허설이 펼쳐졌다.
국내 주력전투기 F-15기를 비롯해 훈련기 KT-1, T-50 등의 항공기가 엄청난 굉음과 함께 비상했다. 조종사들은 '서울 ADEX'의 개막을 축하하는 의미로 하늘로 솟구치고 떨어지는 비행을 반복하면서, 360도 회전을 하는 등 화려하고 아찔한 곡예비행을 펼쳤다.
특히 T-50은 엄청난 속도로 하늘을 뚫어 헤치며 솟구쳤고 KF-16은 빨강, 노랑, 보라색의 연기를 내뿜으며 다채로운 볼거리로 '서울 ADEX' 개막의 서막을 알렸다.
자리에 함께 한 성남 시민들은 하늘을 수놓는 전투기들의 항공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목을 굽히지 않았고 곡예비행이 끝나면 박수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또 국내외 100여개 매체들의 사진기자들은 축제의 한마당을 위한 최종 리허설 장면을 담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하지만 국내 유일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 팀이 참여한다고 했으나 갑작스레 취소돼 그 위용을 궁금해 했던 관람객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종 리허설에 앞서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는 17일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전시회에서는 지난 회에 비해 15% 늘어난 45개국 46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회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 업체와의 기술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개최된다"고 덧붙였다.
롯데관광 MICE(마이스) 사업부가 총괄 진행하는 '서울 ADEX'는 전문관람일과 일반관람일로 구분해 운영된다.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은 비즈니스를 위한 전문 관람일로 군 인사 및 방산업체 관계자 간 교류와 기술협력·구매 협상 등이 주로 이뤄진다.
일반관람일은 22∼23일, 29일 3일간으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전시회를 찾는 시민들은 우리 공군의 블랙이글 팀과 호주 공군 피츠 스페셜, YAK-52 등의 고난도 곡예비행과 F-15K, '수리온', T-50 등의 성능 시범비행을 볼 수 있다.
한편, 1996년 시작돼 올해 8번째를 맞이한 '서울 ADEX 2011'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명예대회장을 맡았다. 이는 '서울 에어쇼'와 육군의 지상무기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를 합친 행사다.
[사진 = 성남 송일섭 기자 anlyu@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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