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나 때문에…(손)아섭이에게 미안해요"
롯데 자이언츠 손용석이 전날 병살타로 힘들어하는 손아섭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용석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전날 손용석은 무사 1,2루의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나와 엄정욱을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투수 땅볼을 치고 아웃 됐다. 후속타자 김주찬이 고의사구로 걸러지면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손아섭이 병살타를 쳤고 득점 기회를 놓친 롯데는 결국 이날 승리하지 못했다.
손용석은 "나 때문에 아섭이에게 많은 비난이 쏟아지는 것 같다. 아섭이에게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전날 초구를 노려친 것에 대해서는 "내가 통계적으로 초구를 쳤을 때 13타수 동안 6안타를 쳤더라. 하지만 결과적으로 안타가 안 나왔다"며 고개를 숙였다.
손용석은 "그날 경기를 계기로 선배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에서 많은 것을 배운 손용석이었다.
[롯데 손용석.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