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이 여러번의 호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황재균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그림 같은 호수비를 펼쳤다.
롯데는 3-0으로 앞서던 7회초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최정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와 이호준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에 주자를 뒀다. 이에 양승호 감독은 선발 송승준을 내리고 좌타자 박정권을 맞아 좌완 강영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강영식은 여의치 않았다. 그는 박정권에게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루주자가 홈을 밟아 1실점했다. SK의 무서운 추격으로 롯데는 마운드를 임경완으로 교체했지만, SK 안치용이 보내기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를 만들어 동점 주자를 루상에 뒀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의 방망이에 모든 시선이 쏠렸다. 김강민은 임경완을 상대로 과감하게 133km짜리 초구 싱커를 건드렸고 이 공을 처리하는 상황에서 황재균의 수비가 빛났다. 그는 김강민의 빠른 3루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캐치해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또 그는 후속 타자 정상호가 친 빗맞은 타구를 맨손으로 집어 1루로 러닝스했다. 그림같은 호수비로 롯데는 최소한의 실점으로 이닝을 막았고, SK는 따라 가는 점수를 더 만들지 못했다.
황재균의 호수비는 9회초에도 계속됐다. 1사 최동수의 3루수쪽 라인드라이브를 뛰어난 위치설정으로 바운드 없이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빠졌다면 충분히 2루까지 갈 수 있었던 타구였기에 황재균의 수비에 롯데 벤치는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어 박정권의 3루수 플라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감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황재균의 방망이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수비에서 빛을 바라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황재균의 호수비로 승기를 거머쥔 롯데는 SK와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지며, 한국시리즈까지 2승을 남겨두게 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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