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시작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대종상 영화제는 올 한 해 화제작들에 골고루 상을 안기며 마무리 됐다.
17일 오후 7시 40분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 48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총 21개 부문, 22명의 수상자들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대종상의 꽃, 여우주연상은 '블라인드'에서 시각장애인 역에 도전한 배우 김하늘의 몫으로 돌아갔다. 김하늘은 데뷔 15년만에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감격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또 올 한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흥행면에서 가장 성공한 '최종병기 활'의 박해일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최우수작품상은 '고지전'이, 감독상은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수상에 성공했다. 화제작들이 주요부문에서 골고루 상을 타간 셈이다.
최다부문 수상작은 '최종병기 활'이었다. '최종병기 활'은 남자주연상, 신인여우상에 영상기술상, 음향기술상 등 총 4개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고지전'도 감독상, 남자조연상, 의상상, 최우수작품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결과로만 보면 주요 후보자(작)으로 꼽힌 이들이 수상에 성공해, 이변이 없는 무난한 시상식이었지만 올해 역시도 대종상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12일 발표한 남녀주조연상 후보 등 주요부문 후보들 중 일부(심은경, 류승범, 류승룡, 서영희)가 시상식 당일인 17일 돌연 후보명단에서 삭제된 것.
이에 여우주연상 후보에서 삭제된 영화 '써니'의 심은경은 트위터를 통해 "학교 일정 때문에 참석 못한다 하니 여우주연상 명단에서 내 이름이 빠졌다. 씁쓸하다"며 서운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심은경은 '로맨틱 헤븐'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국에서 유학 중인터라 시상식에는 불참, 같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천우희가 대리 수상했다.
이하는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 작품상 - 고지전
▲여우 주연상 - 김하늘(블라인드)
▲남우 주연상 - 박해일(최종병기 활)
▲감독상 - 강형철(써니)
▲남자 조연상 - 조성하(황해)
▲여자 조연상 - 심은경(로맨틱 헤븐)
▲신인여우상 - 문채원(최종병기 활)
▲신인남우상 - 이제훈(파수꾼)
▲신인감독상 - 윤성현 감독(파수꾼)
▲기획상 - 이우정(고지전)
▲시나리오상 - 최민석(블라인드)
▲미술상 - 채경선(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영상기술상 - 한영우(최종병기 활)
▲음향기술상 - 최태영(최종병기 활)
▲의상상 - 채경화(황해)
▲조명상 - 김민재(고지전)
▲편집상 - 남나영(써니)
▲음악상 - 조성우, 최용락(만추)
▲촬영상 - 정우형(고지전)
▲토요타 인기상 - 원빈
▲영화발전공로상 - 이대근
[대종상 최다부문 수상작 '최종병기 활' 포스터(위). 주연상 수상자 김하늘, 박해일 신인상 수상자 문채원 이제훈.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