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순정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외모를 가진 6명의 소년들이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무대를 휘젓고 있다. 남성 아이돌그룹 보이프렌드는 지난 여름 미니앨범 '보이프렌드'로 데뷔, 두번째 미니앨범 '내 여자 손대지마'로 종횡무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 곡을 선보였으나 극과 극의 매력을 선보였다.
보이프렌드는 데뷔 초기만해도 방송국에 가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다른 가수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그랬던 보이프렌드가 이제는 가수로서 어엿하게 자리를 자리잡았다.
리더 동현(22)은 "데뷔 초기만해도 방송에 수동적으로 임하고 얼어있었는데 이제는 시야도 트여서 무대에서 팬들의 얼굴이 다 보인다"고 전했다. 정민과 민우 역시 긴장했던 무대에서 한층 여유를 갖게 됐고 팬들이 들고 있는 플래카드도 눈에 들어온다며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단 몇개월만에 이정도로 성장한 보이프렌드는 데뷔곡 '보이프렌드'에서 보여준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닐 정도의 귀여움에서 벗어나 남성미 물씬 풍기는 소년으로 돌아왔다. 두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내 여자 손 대지마'는 '스윗튠' 한재호·김승수의 곡으로, 애틋하고 아련한 순애보 같은 노랫말과 상반되는 파워풀하면서도 절도있는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10대 소년의 어린 사랑을 눈빛으로 표현하며 역동적인 군무로 무대를 꽉 채우고 있다.
여느 신인그룹들과 같이 보이프렌드도 연말 시상식에서의 성대한 꿈을 품고 있었다. 보이프렌드는 이구동성으로 '신인상'을 목표로 꼽으며 "신인상은 생애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으로 그만큼 희소가치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신인상은 당연히 받고 싶다"며 기합이 가득 들어간 목소리를 냈다.
현성(18)은 "아티스트로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기회가 된다면 작사, 작곡도 도전해보고 싶다. 물론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이를 통해 뮤지션으로서, 아티스트로서 가수다운 모습을 보??고 싶다"며 "가수라면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을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티스트로서의 자세를 스스로 정의내렸다.
민우(16) 역시 대중들이 그어놓은 아이돌과 아티스트의 갭을 최대한 줄이는데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대중이 우리를 많이 알아봐주는 시기가 오더라도 그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선택해 퇴보하지 않는 발전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어렸을때부터 수학여행 등 장기자랑에 빠지지 않으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던 정민(17)은 "초등학생 때부터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했다. 자연스럽게 가수의 꿈을 갖게 된 것 같다"며 "가수의 꿈을 이룬 만큼 보이프렌드가 정점에 달했을때 우리가 정상에 오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모든 사람들이 알게끔 하고 싶다. 정상에 오르는 과정들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싶다"고 다부지게 각오를 다졌다.
가수 겸 연기자 김현중 닮은꼴로 데뷔 초 화제를 모은 쌍둥이형제 영민(16)과 광민(16)도 가수로서의 목표를 확실히 세웠다. 형 영민은 "아이돌이 되고 싶어하는 친구들의 지표가 되고 싶다. 그 친구들이 우리를 보고 꿈을 이룰 수 있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동생 광민은 "꾸준히 성장해서 대중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또 보이프렌드의 팀 색깔은 물론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그룹이고 싶다"고 전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가요계에 발을 들여놓은 보이프렌드는 얼음판 같은 이 상황을 즐기며 계속해서 변신을 시도하는 그룹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몸과 마음은 이미 준비를 마쳤다. 넓은 무대에서 신나게 놀 일만 남았다.
[보이프렌드 정민-민우-광민-영민-동현-현성(위사진의 왼쪽부터).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