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가수 겸 탤런트 김현중이 이승기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현중은 25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승기씨와 약속을 못 지켰다. 축구 약속을 하고 간다고 해놓고 인원수도 맞춰놨는데 제가 못 갔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데 못했다”라며 이승기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에 이승기는 “이해한다. 제가 김현중씨 온다고 해서 후배들이 기대하고 있는데 약속을 못 지키고 거짓말쟁이 되고, 그런 거 신경 안 쓴다”라며 ‘뒤끝’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현중은 “정말 늦은 밤샘 스케줄이었는데, 아침 7시에 축구 나간다고 해서 새벽 4시 반까지 짐을 싸고 영화를 보며 기다렸다. 6시 반쯤 출발하려 했는데 깨보니 오후 3시더라. 당황했다. ‘현중아 안오니’ 라는 문자가 와 있고…”라며 축구 약속에 나가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 이승기는 다른 상황 설명을 내놓았다. 이승기는 “그날 새벽 1시에 (김현중으로부터) 약속 확인 전화가 왔다.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약속을 지키려고 새벽에 확인 전화를 해주니 너무 고마웠다. 그런데 영화를 봤다고 했는데, 전화기 너머에선 쿵쿵 거리는 우퍼(스피커) 소리가 났다”면서 “제가 봤을 땐 주위에 100명은 있었던거 같은데…”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이승기의 말에 김현중은 “사실을 말하겠다. 오해하지 말라. 거긴 클럽이 아니었다"라고 해명하며 "포장마차였다. 댄서 형들이랑 가볍게 한잔했다. 전 딱 3잔 먹고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집에 들어온 시간이 2시 정도였다. 그래서 축구화, 양말, 유니폼 싸고 영화를 봤다. 새벽 4시 반까진 기억이 나는데 침대에 누워 영화를 보다가 잠이 들어버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승기에게 진실을 밝히고 공개 사과한 김현중은 “오늘 공식으로 축구데이트를 신청한다”며 다시 이승기에게 축구를 같이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다음에 껴서 축구 할 땐, 피 토하게 하겠다. 진짜 약속한다”라고 다짐했다.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