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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차태현과 김태훈이 내달 2일 개막하는 제9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안성기, 이하 AISFF)의 개막식과 폐막식 사회자로 각각 선정됐다.
AISFF 측은 "차태현이 AISFF의 문을 열게 됐다"라며 "선한 인상에 환한 미소, 재치 있는 말솜씨와 친근한 이미지로 호감도 1위 배우라는 점에서 사회자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차태현은 사회자 발탁 소감으로 "사회자의 자격으로 영화제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고, 무척 셀렌다"라고 전했다.
지난 1995년 KBS 슈퍼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차태현은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1995), '파파'(1995), '종합병원2'(2008) 등을 비롯해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 '연애소설'(2002), '과속 스캔들'(2008), '헬로우 고스트'(2010) 등에 출연해왔다. 때로는 천연덕스러운 코믹 연기로 때로는 가슴저린 잔잔한 멜로 연기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조선판 '오션스 일레븐'을 표방하는 사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폐막식 사회자로 선정된 김태훈은 지난 해 개봉한 영화 '아저씨' 열혈형사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그는 제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 제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배우 하지원과 특별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인연도 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2006년 김응수 감독의 '달려라 장미'로 본격적으로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약탈자들'(2008), '물의 기원'(2009), '아저씨'(2010),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사랑이 무서워'(2011) 등 다양한 영화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2009년작 단편영화 '6시간'으로는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기도 했따.
김태훈은 "3년 연속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와 인연이 닿아 매우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폐막식 사회자로서 영화제 피날레를 잘 장식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 9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개최된다.
[차태현(왼쪽)과 김태훈. 사진=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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