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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타이거 우즈(36·나이키골프)와 인종차별 발언 논란을 일으켰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48·뉴질랜드)와 화해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국언론들은 8일(이하 한국시각) 우즈와 윌리엄스가 호주오픈이 열리는 호주 시드니 레이크스 골프장에서 만나 화해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언론과의 인터뷰서 "윌리엄스가 말이 심했지만 그가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옹호했다.
윌리엄스는 5일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HSBC챔피언스 대회 만찬 행사에 참가해 지난 8월 스콧과 우승을 차지한 뒤 "내 생애 최고의 우승"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 흑인 멍청이(black arsehole)를 떼어버리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윌리엄스는 이 발언이 문제가 되자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농담이 오가던 자리였기 때문에 그런 뜻은 아니었다, 나중에서야 인종차별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우즈와 내 말로 불쾌해하는 사람들께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도 "안타깝지만 윌리엄스의 바보같은 이야기가 뉴스가 됐다. 윌리엄스가 후회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는 10일부터 열리는 에미리츠 호주오픈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가 최근 우승한 것은 2009년 11월 열린 호주 마스터즈였다.
[스티브 윌리엄스(왼쪽)-타이거 우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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