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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용우 기자] "지금요? 자기개발 중이지요"
대한항공 점보스 김웅진(29·레프트)이 대한항공 직원으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김웅진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내년 1월 직원 발령을 기다리고 있다.
2003년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한항공에 입단한 김웅진은 주전 라이트로 활약했다. 하지만 공익근무요원으로 마친 후 김학민에게 밀려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웅진은 최근에는 레프트로 포지션을 변경해 활약했다.
김웅진은 9일 인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자리서 "9년 동안 대한항공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앞으로 프로무대에서 뛸 수 없기 때문이다"며 "그래도 언젠가 다른 인생을 살아야 한다. 은퇴를 했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근황에 대해 "자기개발을 하고 있다"고 전한 김웅진은 "내년 1월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회사 특성상 영어를 많이 써야 한다.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정상적으로 들어온 다른 사람들과 비교는 되겠지만 빨리 적응을 해야 한다. 먼저 근무를 들어간 선배들과 전화통화하면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구선수로서 가장 기뻤을 때를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하기 전까지라고 했다. 그는 "입대 전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해서 이겼을 때와 지난 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을 때도 기뻤다. 대한항공 입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해봤다"며 "아쉬움이 있다면 정규리그 1위에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다"고 말했다.
[김웅진. 사진제공 = 대한항공 구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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