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래 "레바논관중 레이저 공격, 경기집중 어려웠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이용래(수원)가 레바논 원정에서 경기를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15일 오후(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5차전서 1-2로 패한 가운데 일부 선수들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용래는 이날 입국 후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몇몇 형들이 빠졌고 새로운 선수들이 투입됐다. 원정경기였고 주변 환경이 안좋았다"고 말했다.

그 동안 대표팀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용래는 이번 중동원정서 측면 수비수를 맡은 것에 대해 "계속 중앙 미드필더를 보다가 레바논전에선 사이드를 맡았다. 수시로 위치를 변경하는 것을 감독님이 주문하신다"면서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을때도 측면 수비수였다고 말했다. 또한 대표팀 동료들의 포지션 변화에 대해서도 "다른 선수들도 소속팀에서 뛰었던 포지션을 맡아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용래는 레바논 원정서 상대 관중들의 레이저 공격에 대해 "경기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구)자철이가 페널티킥을 찰때 레이저 공격을 받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정성룡에게 레이저를 쐈다"고 전했다.

이용래는 중동 원정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승리를 하면 좋겠지만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심판 판정 문제도 있다. 중동서 경기를 하면 중동 심판이 자주본다. 날씨도 그렇고 경기장 상황도 좋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용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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